프리랜서라면 근로자성을 입증할 수 있는 조건과 증거를 준비해야 합니다.
프리랜서는 기본적으로 자율성과 독립성이 강한 계약 형태이지만, 실제 업무 환경이나 계약 방식에 따라 근로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설명드릴게요. 😊
근로자성 판단 기준
고용노동부와 법원은 근로자성을 판단할 때 아래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프리랜서라도 이 요건을 충족한다면 근로자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1) 사용자의 지휘·감독 여부
사용자가 업무 방식, 절차, 근무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는지.
업무의 자율성이 거의 없고, 지시에 따라야 했는지.
2) 소정근로시간 준수
정해진 근무시간(예: 주 5일, 1일 8시간 등)이 있었고, 이를 지켜야 했는지.
업무 수행 시간과 결과물이 모두 관리되었는지.
3) 업무 전속성
한 회사 또는 사용자에만 전속적으로 일했는지.
다른 회사에서 동시에 일할 자유가 없었는지.
4) 고정 급여 지급
일한 시간이나 근무일수에 따라 고정 급여를 지급받았는지(성과에 따른 건별 보수만 받은 경우 근로자로 인정되기 어려움).
5) 4대 보험 가입
고용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면 근로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음.
프리랜서가 근로자성을 인정받으려면?
프리랜서가 근로자성을 주장하려면 아래와 같은 자료와 증거를 준비해야 합니다:
1) 계약서 내용 확인
계약서에 근로조건(소정근로시간, 근무일, 업무 내용 등)이 명시되어 있다면, 이는 근로자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예: "주 5일 근무, 하루 8시간" 또는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와 상시 연락 유지" 등의 조항.
2) 업무 지시 및 통제 증거
사용자가 업무 지시를 했고, 이를 따랐다는 증거를 모으세요.
이메일, 메신저 대화, 업무 지시 문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업무 결과물 제출 기한이나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받은 내역.
3) 근로시간 기록
정해진 근무시간 동안 일했음을 입증할 자료.
출퇴근 기록(로그인 시간, 이메일 발송 시간 등).
일정표, 업무 보고서.
4) 급여 명세
매달 일정한 급여를 지급받았거나, 월 단위로 고정 보수가 있었던 내역.
월급 명세서, 입금 기록, 계약서의 급여 관련 조항.
5) 업무 전속성 증명
특정 사용자에게만 전속적으로 일했으며, 다른 사용자와의 계약이 없었다는 점을 증명.
계약 기간 동안 다른 프로젝트나 클라이언트를 맡지 않았음을 입증.
6) 보험 가입 내역
4대 보험 중 하나라도 사용자 명의로 가입되어 있다면 근로자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큼.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 확인서.
실질적 판단 기준
근로자성은 형식적 계약 내용보다 실질적으로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바탕으로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계약"이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근로시간을 통제받고, 고정급여를 받았다면 근로자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에서 근로자로 인정된 사례
사례 1: 방송 작가
방송 작가가 특정 방송국의 프로그램에만 전속적으로 근무했고, 대본 작성 시간과 방식에 대해 제작 PD의 지시를 받음.
근로시간과 급여가 고정적이었다는 이유로 근로자로 인정.
사례 2: 학습지 교사
방문 교사로 일하며, 회사가 정한 스케줄에 따라 학생 집을 방문하고, 보고서를 제출.
업무 방식이 회사의 지휘·감독 하에 이루어졌음을 증명해 근로자로 인정.
사례 3: 배달기사
특정 플랫폼에만 소속되어 배달 업무를 수행하며, 배달 시간, 경로 등을 회사에서 지시받음.
독립적인 사업자가 아닌 종속적인 근로자로 인정.
도움이 필요할 때
근로자성 입증이 어렵거나 복잡하다면, 노무사 또는 노동법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근로계약 내용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해 보세요.
프리랜서로서도 충분히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으니, 자료를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